제목에서도 밝혔지만 “손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들을 정리해본다.
직원이 많으면 모르지만, 서비스 운영을 하는데에는 특히 손이 많이 간다. 소개하는 서비스들은 프로버스랩 Provuslab.com 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서비스, 플랫폼들이다. 팀 특성이나 서비스 특징에 따라 필터링해서 골라쓰는 것을 추천. 서비스 운영, 프로젝트 관리 쪽이 대부분이다. 사진이나 사용방법은 제외했다.


Slack

  • 용도 = 그룹웨어 + 트래킹 + 그룹채팅

slack 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그룹웨어다. 많은 서비스들을 통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아, 파일같은 것도 직접 올릴 수 있다.
우리 팀에서 물려놓은 서비스들은 Github, Trello, Mailchimp 세가지다. 트래킹할 수 있는 서비스들은 계속 추가되고 있다.
각 서비스들은 채널마다 각각 물릴 수 있다. 최근 티저페이지를 런칭한 uKnit 프로젝트를 예를 들면,

  • Github Repository 3개 통합 : 깃헙 레포지토리에 커밋 할 때마다 커밋내용과 작성자를 알려준다. (<- 아이폰, 안드로이드, 서버 repo)
  • Trello board 5개 통합 : 목록이 추가되거나 변경된 것이 있으면 알려준다. (<- 아이폰, 안드로이드, 서버, 기획, 디자인 board)
  • Mailchimp list 1개 : uKnit.me 에 메일링 리스트에 새로운 주소가 추가되면 알려준다.

PM 입장에서는 서비스 운영과 프로젝트 운영을 동시에 감독할 수 있어 추천.
가벼운 그룹대화로 카카오톡이나 라인, 밴드를 쓰는 팀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슬랙에서도 채팅이 가능해서 우리팀은 슬랙에서 수다도 떤다.

CatchApp

  • 용도 = 트래킹 + 실시간 푸시

위에서 소개한 slack과 비슷한 서비스. 차이점이 있다면 컨텐츠를 받아보는 것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드롭박스, 에버노트, 캘린더, 트렐로,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 등 웬만한 서비스들의 푸시를 한곳에서 다 받아볼 수 있다. 여러 앱 굳이 실행 안해도 된다는 거. 드롭박스를 에를 들면, 지정해둔 특정 폴더가 있다면 문서의 일부가 업데이트 된 것도 알려준다. 혼자써도 충분하게 좋다. 다만 푸시를 많이 받아봐야 한다면 프리미엄을 써야… 비싸다는게… (월4.99 / 연49.99)
그룹이 함께쓸 수 있는 서비스도 아니고, 개인용이기 때문에 굳이 같이 씁시다 할필요도 없다.
트위터같은 소셜서비스는 특정 사람만 받아볼 수 있으므로 감시도 가능… #그러지맙시다

Sumall

  • 용도 = 서비스 통계

베타 서비스 중인 소셜 통계 서비스 Sum all 이다. 구글애널리틱스, 페이지 트래킹, 트위터 트래킹 등 왠만한 글로벌 서비스들의 사용자 반응을 한번에 볼 수 있다.
각 서비스 로그인해가며 PV, UV, 반응 체크하는게 만만치 않은 일인데, 매일/매주 메일로 통계를 보내주므로 사용통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매일 윗선에 보고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리액션만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강추.

Buffer

  • 용도 = SNS 예약발송

이번 포스팅을 쓰게된 계기. 트위터와 페이스북 페이지에 정해진 시간에 글을 등록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타트업 자체를 혼자 운영하게 되면 바쁘다보니 매번 시의적절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고 제 때 올리는 것이 어렵다. 버퍼에 미리 컨텐츠를 등록해놓고, 예약시간을 올려두면 된다. 크롬익스텐션이 있으므로 웹컨텐츠를 긁거나 링크등을 바로 예약트윗에 넣어둘 수도 있다. Personal 무료플랜은 트위터1, 페이스북1 이렇게 1개씩밖에 연동이 안되지만, $10/월을 지불하면 10개까지 소셜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다. 각 컨텐츠마다 통계를 보려면 비즈니스 플랜을 이용해야 한다.

IFTTT

  • 용도 = 무궁무진…

이건 뭐. 웹이나 앱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트리거로 여러가지 연계된 이벤트를 발생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버퍼에 새로운 포스트를 등록하면, 에버노트로 작성해놓기 같은 거 말이다.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지는 않고, 국내 제한이 있는 것도 있지만 활용도에 따라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기능을 만들 수 있다. 모바일에 특화되어 있어서 개인용으로 더 알맞는것 같기도 -_-
찾는 웹서비스가 많이 없다면, Zapier을 추천. 25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실 IFTTT의 원조격인 서비스인데, 국내엔 많이 알려져있진 않다.

Tumblr

  • 용도 = 팀 블로깅, 멀티 블로그

가볍게 구축할 수 있는 블로그서비스다. 티스토리나 네이버블로그처럼 카테고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약간의 html, css 개념만 있어도 웹디자이너 못지않게(= 웹디자이너가 없어도) 멋진 홈페이지 구축이 가능하다. 커스텀 url 이 가능해서 도메인만 구매하면 회사 홈페이지로 운영할 수 있다. 여럿이 공유할 수 있어 공동블로깅도 가능하며, 하나의 계정에 여러 블로그를 만들 수 있으므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해야 한다면 추천. 물론 이것 한계는 있지만, 크게 거슬리진 않는다. 현재 provuslab.com , uKnit.me를 텀블러로 구축해서 운영하는 중이다.

WordPress

  • 용도 = 블로깅 + 플러그인

가볍게 쓰기 힘든 플랫폼. 스터디가 꽤 필요하다. 용도에 따라 플러그인을 붙여 쓸수 있고(특히 웹개발자가 없다면 플러그인을 맘껏 활용하자..), 다국어 홈페이지 만드는 등 확장범위가 무궁무진해서… 지금은 버려두고 있다 -_- 곧 재정비해서 회사블로그를 텀블러에서 워드프레스로 다시 이전시킬 예정. 아, 링크는 가입형이다. 설치형은 wordpress.org에서.

Desk

  • 용도 = 고객대응

CS(고객대응)으로 추천.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 채팅, 전화까지 전부 대응할 수 있다. 답변도 여기서 전부 한번에.
굳이 트위터, 페이스북 로그인 해가며 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전에 소개했던 포스트가 있어서 링크: 앱서비스의 CS에 대하여

1Password

  • 용도 = 비밀번호 공유

팀 전체가 iOS, Mac을 사용하는 팀이라서 가능한 거지만…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맥용/아이폰용 앱인데, 최근 Vault를 추가해서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그리고, 위에 나열된 서비스들을 비롯해 -_- 많은 홈페이지 로그인정보 기억하려면 꼭 필수다 ㅠㅠ


더 좋은 서비스들이 생기면 나중에 업데이트 해야지.
이것 외에도 손이 가는게 많으니 귀찮고, 힘들지만 서비스 운영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 힘내자~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