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씹어먹기

작년에도 비슷했지만, 꾸준한 독서는 매년 목표가 되는 것 같다. 작년 한해동안 구입했던 책들은 @rainygirl_ 님이 서비스하는 Boooki를 통해 정리해놓았다. 거의 책을 안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하고보니 완독률이 20%~25% 정도인 것 같다. 정독할 필요가 없는 책들도 있었으므로, 올해는 조금 어려운 책이라도 곱씹어 소화시켰으면 좋겠다. 올해 목표는 작년에 사고 읽다만 + 읽지않은 책들 20권 정도를 다 읽고 (물론 2013년에서 이월된 책까지 하면 더 많다..ㅋㅋ) + 2015년 책 10권 정도가 목표가 되지 않을까 🙂 #책선물좋아요

체력 저금하기

돌도 씹어먹을 20대라지만,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건 사실이다. 계단 한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에도 숨이 차오르니 말이다. 먹는 것에 비해 덜 움직이고, 밤새도록 앉아서 일만하니 체력을 가불받아 쓴 느낌이다. 20대의 마지막 해는 30대를 건강하게 시작하기위한 체력을 저금해야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체력도 회복하면서 다이어트도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스타트업을 하고나서 15kg쯤이 쪄버린 상태니 더 늦기전에 빨리 복구를…ㅠㅠ

모두 다 잘하지 않기

지난 2년간 스타트업을 하면서 내게 부족한 면과 매 순간 부딪혔고 그 끝없는 수렁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 같다. 하지만 단점을 보완하려다보니 잘하던 것 마저 색깔을 잃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것을 혼자 헤쳐나가려고 참 안간힘을 썼지만… 가려진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던 옵저버로서의 역할은 이제 끝내도 될 것 같다. 한계점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일은 끝났으니, 나의 본진에서 더 열심히, 원래 잘하던 것을 더 잘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소중한 것 나누기

(가족을 제외하고) 경험보다 소중한 건 없는 것 같다. 돈으로도 살 수 없고,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경험의 질과 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순간의 경험을 그냥 혼자 갖지 않고, 누군가에게 언젠가는 도움이 될만한 흔적을 남겨두는 것. 한마디로 블로깅을 좀 더 열심히 하겠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대단하고 좋은 것보다 사소하고 작은 것들도 하나씩 정리하는 것. 쉽지 않겠지?

감사하기

표현이 서툰 편이라 고맙다는 표현을 잘 못한다. 그럼에도 작년 한해동안 고맙다 감사하다 말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낯간지럽고 손발이 오그라들 수도 있겠지만, 고맙다는 표현은 바로바로 하기로.

‘2015년은 어떤 한해가 될까?’

고민하던 사이에 벌써 4일째 밤이 끝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