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날이 있습니다. 에너지가 떨어지는 느낌. 조금 미적지근한 느낌. 왠지 나태해진 느낌. 그럴 때 옛날에 열정을 쏟았던 무언가를 떠올리르면 설레는 마음이 잠깐이나마 심폐소생하듯 에너지가 살아나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어릴 때 프린세스 메이커를 참 좋아했습니다. 작은 변화들과 시도들이 모여서 스탯이 달라지는 것도, 그리고 그런 스탯을 바탕으로 하지만 해왔던 경험이 무엇이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졌다는 것도 좋았어요. 하나하나의 요소를 분석해보면서 전략을 짜서 원하는 엔딩을 만날 수 있게 정리하는 것도 좋아했어요. PC통신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무슨 뉴스레터 같은 것도 발행했던 것 같아요. 어딘가에 글을 한참 정리해서 쓰고 올리고 했던 기억도 납니다.

최근에 chatGPT에게 '나에 대해 설명해줘'라고 물어보고 얻은 답변을 인증하는 글들을 종종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했던 게임을 알려주면서 나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어요. chatGPT 에는 메모리에 학습되어 있는 정보들이 있다보니, 제가 이제까지 질문하고 답변했던 것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유추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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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때 프린세스메이커를 좋아했어. 살면서 지금까지 가장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야. 게임을 통해 나에 대해 알 수 있는 성격을 말해봐
프린세스메이커는 캐릭터를 양육하고 성장시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이 게임을 좋아했다면 몇 가지 성격적 특징을 추측해볼 수 있어요:

1. 계획적이고 목표 지향적: 프린세스메이커는 캐릭터의 미래를 계획하고 육성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즐기는 성향이 있을 수 있어요. 이는 사용자님이 PM으로서의 역할과도 연결되는 부분일 수 있어요.

2 책임감과 성취감: 캐릭터의 성장과 결말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책임감과 성취감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을 수 있어요. 어떤 결과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일 수도 있죠.

3. 세밀한 관리와 관찰을 좋아함: 게임 속에서 다양한 선택을 통해 세밀하게 캐릭터를 관리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섬세하게 상황을 조정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성향이 있을 거예요.

4.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호기심: 다양한 엔딩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선택지를 탐구하며 그 결과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호기심이 있을 가능성이 커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여러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점에서 'Learner' 성향과도 맞닿아 있을 수 있죠.

프린세스메이커를 통해서도 사용자님이 전략적이고 계획적이며, 책임감 있고 호기심 많은 성격을 갖고 있음을 엿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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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과 양성 측면에서는? 나는 지금 코칭을 배우고 있고 10명의 팀원을 리딩하는 팀장이고 다른 사람들을 멘토링하는 걸 좋아해
프린세스메이커를 통해 나타난 육성과 양성 측면에서의 성향을 보면, 지금 코칭을 배우고 팀을 이끄는 사용자님의 역할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1. 육성에 대한 열정: 게임에서 캐릭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키우고, 그 과정을 통해 발전시키는 점에서 사람들을 성장시키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성향이 드러납니다. 이는 팀원들을 멘토링하고 그들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 것과도 연결됩니다.

2. 맞춤형 접근: 프린세스메이커는 캐릭터의 성향과 목표에 맞춰 다양한 양육 방법을 적용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다른 강점과 필요를 고려해 맞춤형 코칭을 하는 능력과 관심이 있다는 점을 반영할 수 있죠. 이는 사용자님의 팀 리딩이나 멘토링 스타일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3. 책임감 있는 리더십: 게임에서 캐릭터의 결과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사용자가 팀원들의 성장과 성과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코칭을 통해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즐긴다는 점도 잘 부합됩니다.

이러한 측면들을 보면, 사용자님은 코칭과 멘토링에서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람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데에서 큰 만족감을 얻는 성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최근에 진행한 갤럽 강점검사 Top 5 에 배움 / 전략 / 주도력 / 정리 / 집중 테마가 있고, Top10 에는 개별화 / 최상화 / 성취 / 책임 / 자기확신 테마가 있어요. 어릴 때 했던 프린세스메이커를 통해 짚어준 키워드들도 계획, 목표, 정리, 관리, 관찰, 가능성, 육성, 맞춤형, 책임감 같은걸 보면 저는 어릴 때 모습 그대로 자란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 에너지가 떨어질 때마다 '나는 지금 공주를 키우고있어' 같은 상상을 더해주면 에너지가 다시 화르륵🔥하고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꾸준히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나봐요.

여러분들은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게임은 무엇이었나요? 지금의 나의 모습과 얼마나 닮아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