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를 시작하는 마음
On this page
이제서야, 나는 나의 글을 읽는 분들을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회사의 이름을 프로필에 걸어두다 보니, 책임감이 부담감으로 변하면서 글쓰기가 어려워졌던 것 같다. 연말 회고는 그나마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소회를 제외한 글은 쓸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글을 읽어주시고 배움에 대한 감사를 말씀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면서, 내가 글을 통해 무언가를 나누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단편적인 글이 평판에 영향을 줄까 주저해왔지만, 글이 필요한 분들을 애써 모른척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담감과 영향력 사이에서 밸런스를 찾고 싶었고, 나는 뉴스레터를 선택했다. 글이 공개되는 채널이 분산된다는 건 관리의 어려움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린 셈이다. 블로그에만 의존하지 않고, 조금 더 직접적으로 나의 글을 읽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찾아가고자 한다.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 블로그를 매번 찾아오지 않아도, 새로운 글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다만 메일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블로그 글과는 완전히 동일한 글은 아닐 가능성이 있다.)
- 유료멤버십 구독자분께는 멤버십 전용 글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 글들은 일정 기간 동안 공개된 후 비공개로 전환할 예정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구독하시면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다.
- 연간멤버십 구독자분들께는 1회의 30분 코칭 기회도 제공해보려고 한다. 다 못 만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지만, 그보다 먼저 구독자분들을 천천히 만나가려고 한다.
그럼 뉴스레터에는 어떤 얘기가 담길까?
- 3n년차 강미경이라는 사람으로서 삶의 경험과 고민과 시행착오들
- 1n년차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가질 수 있는 제품 개발 경험과 인사이트
- n년차 팀의 리더로서 더 나은 조직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워터폴과 애자일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들
- 0년차 코치로서 배워나가는 삶을 둘러싼 문제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법
무엇보다 뉴스레터는 여러분과의 소통을 할수록 더 풍부해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 구독자분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글을 지향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뉴스레터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곧 첫 뉴스레터를 기다려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