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산지가 언젠데, 이제와서 완독을 했다. 완독이라는 표현이 민망할 정도로 그냥 빠르게 넘겨본 것 같다. 30%는 책 사자마자 읽었고, 나머지 70% 정도를 후루룩.. 

책 자체는 오래된 고전이 (원본도서의 초판이 2000년도에 쓰여졌다) 개정을 계속해온 만큼 녹아져있는 내용이나 스크린샷이 꽤나 오래된 느낌이 난다. 대신 그만큼 사용성에 대한 역사를 이해할 수 있었달까. 나처럼 웹기획 경험이 전무한, 모바일 기획부터 시작한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웹의 설계와 사용성 경험에 대해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로 채워져 있다. 이 책 만큼은 업자(?)의 입장이 아닌 사용자의 입장에서 읽을 수 있을 만큼.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환기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기획자를 위한 추천 도서 목록으로 손가락안에 꼽기는 애매하지만, 가끔씩은 생각날 때 들춰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