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별점과 리뷰를 남겨달라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띄우는것은 현명한 일이다. 그건 좋은 비지니스 센스다. 하지만 사용자를 존중하지 않고, 조르는 방향으로 더 나아갈수록 앞서 언급한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장점들을 없애게 될 것이다.
Daniel Jalkut

윤지만( @jiman_yoon )님께서 앱스토어 리뷰 요구에 대한 중재안이라는 글을 전문번역한 글 중 일부 발췌하였다.
오늘은 위 글에서 영감을 받아 ‘앱리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Appirator

앱을 실행 한 후, ‘리뷰해주세요’라는 팝업을 띄우는 것은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구현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Appirator 를 사용한다.

Appirator 를 효과적으로 설정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규칙을 정해야 한다.

  • APPIRATER_DAYS_UNTIL_PROMPT : 몇일 지났을때 띄울래?
  • APPIRATER_USES_UNTIL_PROMPT : 몇번 사용했을때 띄울래?
  • APPIRATER_TIME_BEFORE_REMINDING : ‘다음에 보기’를 누르면, 며칠 뒤에 다시보여줄래?

나는 직업특성상 일주일에 최소 10개 이상의 앱을 설치해보고 사용해보는데, 체감상 50%이상의 앱이 설치하자마자 ‘앱을 평가해주세요’ 팝업을 띄워버린다. 반사적으로 아니오를 누르긴 하지만, 문제는 그런 앱들은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또 리뷰를 요청하는 것이다.

Appirator 에서는 위와 같은 3개의 옵션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앱을 몇 일동안, 몇 번을 사용했을 때 충분히 사용해봤을지 생각해 본 후 적용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무리 쉬운 앱이라고 해도 앱의 기능을 전부 파악하고, 꾸준히 사용하기까지에는 최소 1주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캘린더나 게임앱처럼 자주 실행하는 앱인지, 한달에 한번 실행하는 생리트래커 앱인지에 따라서 실행일수나 빈도가 확연이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유틸리티의 경우 APPIRATER_DAYS_UNTIL_PROMPT 는 10~20(일) 사이의 값, APPIRATER_USES_UNTIL_PROMPT 는 5~10(번) 사이의 값, APPIRATER_TIME_BEFORE_REMINDING 는 1~2(일 후) 사이의 값을 쓰는 것이 사용자를 그나마 덜 귀찮게 할 수 있다.

이처럼 사용자 경험이 충분히 쌓였을 때 리뷰를 띄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1.1 리셋?

참고로 Appirator 를 사용함에 있어 알아두어야 할 점은 앱의 버전을 비교하는 로직이 있으므로, 앱을 업데이트 하거나 다시 설치하는 경우에는 모든 값들이 처음부터 트래킹 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즉, 어제 설치하여 5번 실행해 Appirator 로 리뷰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업데이트가 되었으면 또 팝업을 볼 수도 있다.

문제는 버전업데이트를 하면 Appirator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의 리뷰도 리셋이 되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착실하게 쌓인 리뷰는 유저들에게 판매량의 척도를 보여줄 수 있는 요소이고 사용자들은 리뷰를 통해 구입을 결정하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는 리뷰가 중요하다. ( 게다가 현재 버전의 리뷰 개수와 평점은 앱스토어 랭킹에는 반영되고 있다는 썰도 있다. )

또, 사람들은 한번 리뷰한 앱에 대해서는 또 리뷰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버전업에 따른 앱 리뷰 유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도 늘어난다. 이전 버전에서 받은 리뷰의 개수 만큼 다시 채우기는 어렵기 때문에 버전을 업데이트 할때마다 Appirator 의 옵션을 더 짧게 조절하는 경우도 있고, 날아가버리는 리뷰가 아까워 버전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는 경우도 실제로도 많은 편이다.

2. Review Guideline of Apple

앱 판매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앱 리뷰에는 마케팅적인 요소를 넣어두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리뷰 남겨주시면 500 포인트를 드려요’, ‘추첨을 통해 기프트콘 드려요’, ‘별 5개를 남겨주세요’ 등이 있다.

오프라인을 통한 이벤트의 경우 애플이 현지에서 감시하지는 못하므로 어쩔 수는 없지만, 앱스토어의 설명문구에 위와 같은 이벤트 문구가 있는 경우에는 Reject 당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애플은 ‘리뷰를 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 문서를 통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3.10 Developers who attempt to manipulate or cheat the user reviews or chart ranking in the App Store with fake or paid reviews, or any other inappropriate methods will be removed from the iOS Developer Program.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자에게 직접 컨택해 경고를 줄만큼 엄격하며, 계속 시도하다가는 개발자 계정 자체가 영구 정지를 받을 수 있다.

3. Case: Ember for iOS

최근에는 Ember for iOS 의 피드백 방식이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 앱을 이용해본 느낌에 따라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장치를 둬서 앱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가 앱스토어 리뷰 평점을 남기지 않도록 장치해두었다. 구현방식도 어렵지 않고, 좋지 않은 평가에 대해 어느정도 필터링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 번 쯤은 고려해볼만한 방식이지 않을까 한다. Ember 가 시작한 만큼, 다른 많은 서드파티 앱에서도 시도할 다양한 방식들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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