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터디 개인회고
기획스터디 개인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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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스터디가 드디어 끝났다. 10주간이나 커리큘럼을 짰고, 제대로 된 적도 있고 제대로 못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계획된 목적대로 꾸준히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외적인 목적은 우리팀 기획자들과의 스터디였고, 개인적인 목적은 주니어 기획자를 가르켜보자였고, 스터디의 목적은 ‘수박의 겉을 핥아보자’였다. 간단히 회고해둠으로 다음 스터디에 더 나은 내용으로 채워나갈 수 있길.
10주간 진행된 커리큘럼
- 오리엔테이션
- 자기소개
- 기획자의 역할과 권한 이해하기
- 요구사항 이해하기
- 사용자 스토리 작성하기
- 사용자 리서치
- UI 컴포넌트 이해하기
- Material Design Guide (Android)
- Human Interface Guide (Apple)
- 기획 산출물 이해하기
- 약관, 정책서, 기능명세서, 기획서, 플로우차트 작성법
- UX 디자인패턴 이해하기
- GA 활용하기
- GA 이벤트와 전자상거래 설계하기
- 개발방법론 이해하기
- 애자일, 스크럼, 칸반
- 프로젝트 관리툴 사용하기(지라, 컨플루언스…)
- 서비스 글쓰기의 이해
- SNS 마케팅 이해하기
- 회고 (뒷풀이!)
잘된 점
- 일단은 회비. 스터디치곤 꽤 큰 회비를 일시불로 받았다. 10회의 참가비에 대해 10만원의 참가비를 받았고, 대부분 간식비로 썼다 🙂 회차로 나누면 소액이지만, 매번 회비를 걷어서 비용처리를 했다면 귀찮았을 것 같다.
- 그리고 외부팀원. 만약, 회사 내부 동료들끼리만 진행했다면 장담컨대 1회만에 그만뒀을 것 같다. 일단 시간약속을 했고, 외부에서 손님이 오기 때문에 무조건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아아 ‘오늘은 스터디 펑크’를 공지하고 싶은 날이 넘나 많았던 것이다.)
- 인맥이 생겼다. 10주라는 기간이 짧지는 않고, 개개인의 사연들을 프라이빗하게 나누는 과정에서 친밀도가 꽤 쌓였던 것 같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는 기획자에겐 꽤나 힘이 되는 관계가 된 것 같다.
잘못된 점
- 10주는 너무 길다. 기획쪽 스터디는 짧고 굵게(길어야 4주?) 딥다이빙 하는게 나은 것 같다.
- 주제가 너무 방대했다. 수박 겉 핥다가 입에 침이 마르는 기분이었다. 프로젝트관리 레벨부터 코드레벨까지 스펙트럼을 너무 넘나들었다.
- 준비가 너무 힘들었다. 일단 3년차 이하의 + 사수나 선임이 없는 + 실무 기획자가 대상이었고, 실무를 하기에 앞서 혼자 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분야와 키워드를 알려주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나 스스로도 정리되지 못했던 키워드나 개념들도 있다는 것을 스터디를 준비하면서 깨달았고, 내가 공부해야 되는 시간을 간과해서 스터디 전날엔 밤새서 준비할 때도 있었다.
다음엔..
- 기간은 짧게. 2주나 4주? 짧고 굵게!
- 내용은 깊게. 수박 겉핥기로 끝내지말고 써는 법까지는 알려줄 수 있도록. 주니어레벨보다 더 깊게.
- 범위는 좁게. 기획자가 할일이 졸.라. 많은건 알겠으니 스터디 범위를 줄여야 겠다. 주제 하나 정해서..
스터디는 계속, 그리고 또 해야된다. 하지만 다음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일단, 똑같은 커리큘럼을 또 하진 않을 것 같아…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