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오션(Digital Ocean)으로 이사했다.

거의 2년 가까이 Cafe24의 가장 저렴한 500원짜리 상품을 사용하다가 이제서야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 글은 새 서버에서 처음 쓰는 글이다. Cafe24를 쓰기 시작하면서 벼루던 일이었는데, 글 하나를 쓸 때마다 트래픽 초과로 하루에도 10번씩 리셋되는걸 짜증내하다가 드디어 갈아탔다. (왠만하면 눌러앉을텐데… 파워블로거의 ㅍ도 안되는 블로그지만, 트래픽 리밋이 정말 쥐꼬리만하다.) 아직 충전금액이 좀 남아있긴할테니, 서버 비우고 테스트 웹이나 만들어서 올릴 때 쓰면 될 것 같다.

디지털오션으로의 이사는 쉬우면서 어려웠다. 터미널에서 작업하는 것이 상당히 많은 편이고, 어떻게 백업과 복원에 대해 잘 설명된 블로그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뻔히 쓰는 방법으로 새로운 워드프레스를 깐다 - 복원 플러그인을 깐다 - 백업파일로 DB를 복원한다.의 플랜을 가지고 이사를 시작했다.

디지털오션에 워드프레스 상품이 있어서 바로 사용해도 되지만, 그건 왠지 비싸다. 그래서 ubuntu에 LAMP를 쌩으로 깔기로 했다. 워낙 튜토리얼이 잘 되어 있어서 따라하는데는 어려움이 1도 없었다.
먼저 1) 우분투 서버를 세팅하고, 2) LAMP를 올린다음 3) 워드프레스를 올리면 되는 일이었다.

찍어둔 스샷이 미안할 정도로 어려움이 너무 없었고, 서버셋팅(1)과 LAMP(2)까지는 잘 올렸는데… 문제는 워드프레스 DB셋팅(3)하면서 벌어졌다. 앞의 1,2가 커맨드 받아쓰기수준이었다면, 3번은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_- DB 테이블명과 유저아이디와 패스워드가 꼬이기 시작하면서 셋팅은 걷잡을 수 없이 꼬이기 시작했고, 그 이후론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 ㅋ

결국은 @haurair 님의 도움을 받아 겨우 원상복귀 시키고 백업도 복원할 수 있었다. 그제서야 알게된 디지털오션의 좋은 점은 Vitual Terminal 을 지원한다는 건데, 사이트에서도 터미널 작업을 바로 할 수 있고, 여러명이 붙으면, 여러명이 같은 터미널을 보고 입력할 수 있다!! 그건 하루에어님도 처음 경험한 것일 텐데, 하루에어님이 타이핑치는게 내 쪽에서도 보이고, 내가 타이핑을 쳐서 그의 작업을 방해할 수도 있는 것이다(잉?) 이건 엄청나게 색다른 경험이었는데, 마치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는 느낌이었다. 바다건너 작업하는 걸 원격화면공유 없이도 구경할 수 있다니 ‘ㅁ’

여튼 이제 마음껏 블로깅해야지.

앱 &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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