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직장인의 흔한 퇴사의 사유도 사람때문이라는 속사정이 많다. 또라이 보존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느 조직이든지 또라이는 존재하고, 만약 조직내에 또라이가 없다면 본인이 또라이인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라는 우스갯(이라기엔 정곡을 찌르는)소리도 있다. 회사가 크면 클수록 또라이는 많아지고, 회사가 작으면 작을수록 한 명의 또라이가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이렇게되면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의 속사정이 있을거란 성급한 일반화도 가능해진다.

개인적으로는 대기업을 다녀보질 않아서 어떤 환경인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뭔가 재미있어 보이는 작은 회사들만 다니다보니 한 명 한 명과의 관계도 깊게 맺는 편이고, 상처도 깊게 얻는 편이다. 뭐, 그거야 그럴 수 있다 치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던데. 나는 머리가 멍청한 사람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을 미워하게 되더라. 다른 사람에게 쉽게 부탁하거나 공을 가로채는 사람, 책임지지도 못할 일을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 말 없이 일하다가 막판에 뒤통수를 치는 사람…

이런 저런 경험들, 어쩌면 내 커리어에 흠집이 날 수 있는 사건들..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공개적인 곳에 쓰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조금은 무식하더라도 정직했으면 좋겠고, 도발적이더라도 적극적이었으면 좋겠고, 아는게 없더라도 용기내서 먼저 물어봤으면 좋겠고…
결국은 다 사람이 사람한테 혹은 사람끼리 하는 일인데, 매너 좀 지켰으면 좋겠고, 상식을 지켰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타이밍도 좀 지켰으면 좋겠다.

에- 나나 잘하자.

앱 &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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