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을 읽지 못하는 문맹

자기네 신문에 기고된 사설을 보고 미래부가 해명을 내놓자, 다시 전자신문에서 받아썼다...요즘언론에 팩트체크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것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황당할 때가. 전자신문에서 미래부의 정책브리핑 기사를 좀 더 꼼꼼히 체크했으면 어땠을까.

노임단가랑 연봉은 다.른.거.라.고!

2014년 노임단가표를 보면, 제목에서도 노임대가라고 표기하고 있고, 사설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발주사와 수주사 간 인건비를 포함한 대가 산정을 하기 위한 근거자료일 뿐이다. 따라서 노임단가에는 기본급여+ 제수당 + 상여금 + 퇴직급여충당금 + 법인부담금을 모두 포함한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노임단가는 회사가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유지고용하는데 들어가는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법인부담금이 어디까지를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4대보험만 하더라도 회사는 꽤 많은 비용을 부담하며, 판관비니 하는 것들까지 포함한 비용이라면 실제로 근로자가 받는 실수령액이 얼마나 될까. 연봉으로만 따진다면 최소 1천만원+@를 까고봐야한다.

외주의 경우는 사람을 뽑는 대신 의뢰를 하는것이고, 수주받는 회사의 경우에는 (물론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인력과 기술을 판매하는 것이 수익원이기 때문에 딱 직원의 월급만으로 단가를 제시하지 않으며, 제경비(식대와 교통비 등)와 기술료가 추가된다.

...SW기술자 초․중․고급 수준은 연 4,700만원~6,800만원으로 기사에서 인용된 미국 개발자 임금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으로 보기어려우며...

iOS개발자 연봉이 $128,000(1억 3천만)이라는 통계도 얼마전에 나왔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비교하고 싶은건지...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법을 늘 고민합니다. 일이 되게 하는 것에 간혹 목숨을 겁니다. 지금은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