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ummary: App

딱히 회고라고 이름 붙일만한 포스팅을 하기는 힘들것 같고, 정리를 하다보면 회고가 되겠지하고 시작해본다. 첫번째 정리로는 앱. 무료앱이야 워낙 많이 받고 지우고 쓰레..아니 여튼 그런 앱들도 많으니까 빼고. 유료앱 위주로만 정리해보려고 한다.

Ma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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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료로 구입한 맥용 앱들이다. 맥용 앱들이 기본적으로 비싸다보니 45만원(총 $417.9) 쯤 썼다...;;; 윈도우를 쓸 땐 앱을 유료로 구매한다는 생각은 안하고 살았는데, 맥을 쓴 후로 생긴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한다. 대부분 업무목적으로 앱을 구입하고, 활용도가 좀 적더라도 기획과 관련된 툴은 데모버전을 써보고 구입하는 편인 것 같다. + 툴 수집벽 같은게 있어서 멋진 프로덕트는 써보고 싶어서라도 지른다... 부디 내년엔 좋은 프로그램이 덜 나오길...ㅠㅠ

App Name Price Rate Comment
Sketch3 $99.99 ★★★★★ 가장 비쌈.. 목업디자인과 프로토타이핑, 앱용 디자인툴인데, 처음 본 건 $79 일때다. 할인하면 사야지 했다가 가격이 올라버린 불운의 앱이다. 스케치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가격이 더 높아지기 전에 구입했다. 포토샵을 좀 다룰줄 알고, 다른 맥앱을 많이 써봐서인지 러닝커브는 거의 없었고, 하루 정도 깨작거리면서 손에 충분히 익힐 수 있었다. 이 앱으로 말할 것 같으면... 더 비싸지기전에 지금 사라. ㅋㅋ 단 일주일정도 사용했음에도 10만원의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고 느낄만큼 만족도가 높은 앱이다.
Framer $39.99 ? Coffeescript 기반의 인터렉션 프로토타이핑 툴인데, 코딩을 좀 해야해서 러닝커브가 매우 심한 편이다. 그래서 아직 설치해놓고 손도 못댔다. ㅠㅠ 최민상(@radiofun8) 님이 50% 할인쿠폰을 주셔서 저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정가는 $79.99 이다. 쿠폰을 쓰려고 지른거나 다름없다.
Scrivener $45 ? 문서작성을 위한 툴인데, 세일기간에 샀다. 아.. 너무 복잡해보이는데다 설정옵션이 너무 많아서 아직 다 스터디를 못했다. 논문이나 책을 쓸 때 이걸로만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툴인건 확실한데, 지금은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어서 괜찮다(뭐가?)
UlyssesIII $44.99 ★★★★★ Draft나 블로그를 쓸 때 무조건 마크다운으로 문서를 작성하는데, 대부분의 마크다운 에디터는 파일로 저장을 해야하고, 여러 문서를 한번에 불러오는게 안되는 편이라 도큐먼트 관리가 좀 번거로운 편이었다. 율리시스는 앱 내에 자동저장이 되고, iCloud에도 저장이 되어서 언제든지 문서를 작성하다가 앱을 종료해도 된다. .md파일 관리를 안해도 되는데다 파일 브라우징도 쉬운 편이라 좋다. 한번도 문서가 깨지거나 날아간 적이 없고, 매우 안정적인데다 UI도 훌륭한 편이라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한다. 실시간 미리보기 기능은 없어서 많은 유저들이 불편해 한다지만, 마크다운이 익숙해지면 미리보기는 그렇게 중요한 기능은 아닌것 같다. 마크다운을 쓰지 않았다면 에디터가 지원되는 에버노트를 썼겠지만, 에버노트에 마크다운 지원이 안되서...
OmniFocus2 $39.99 ★★☆☆☆ 플랫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새로 구입했다. 활용은 잘 못하고 있다. 작년에서부터 여전히 GTD에 익숙하지 않다.
Alfred $38.00 ★★★★☆ 알프레드 없는 맥은 사용을 못한다 -_-; (나와라 알프레드!) 워크플로우를 좀 더 활용해보고, 라이센스 업그레이드 정책 때문에 파워팩을 구매했다. 32유로인데 대충 달러로 환산했다. 하지만 워크플로우는 아직도 못만들어봤다...스크립트를 모르니 슬프다..
1Password $24.99 ★★★★★ 이건 이전에도 쓴 글이 있을 정도로 예찬. 유일한 단점은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서는 로그인도 못하는 바보가 된다.
Pages $19.99 ★★★☆☆ MS워드로 작업하며 곧 잘 버텨왔는데, 메모리 이슈도 있고, MS 맥용은 영 별로다. 그래서 그냥 구입했다. 작년에 Keynote를 샀고, 이제 Numbers만 사면 다 사는 듯.
Day one $9.99 ★☆☆☆☆ 폰에서 쓰기 시작하면서 맥용을 구입했다. 근데 맥용활용은 잘 못하고 있다. 일기쓰는대신 SNS를 많이 하기도 하고, 조금 글이 길어지면 그냥 블로깅을 해서인것 같다. 그래서 데이원은 온갖 욕이...ㅋㅋ
Lens Blur $9.99 ☆☆☆☆☆ 일반 사진으로 흐리멍텅한 사진들을 만들어주는 사진이펙트 앱인데, 활용가치는 $9.99가 안되는 것 같다. 편하긴 하지만 자주 하는게 아니라면 포토샵으로 해도 될듯.
Marked $3.99 ☆☆☆☆☆ 마크다운 문서를 미리보기하는 툴인데, Marked 2가 $13.99로 새로 출시된 것 같다. 왜 샀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활용도가 낮았다...
Leaf $0.99 ☆☆☆☆☆ RSS 리더를 위한 앱인데 Leader가 나오지 않아서 급한대로 구입한 앱이다.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은데, RSS는 웹에서 보는게 습관이 되어버려서 그냥 안쓰고 있다.
총합 $417.9

iPhone & iPad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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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의 배치는 폰용을 기준으로. 가격순이다. 아래의 코멘트는 추천앱과 기타앱으로 분류했다.

추천

App Name Price Comment
Fantastical $1.99 + $9.99 가장 UX가 좋다고 생각되는 캘린더앱. 기본앱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한다. 아이폰용과 패드용이 별매지만.
Sketch Mirror $4.99 아, 인간적으로 맥앱이 10만원이 넘으면 폰용 미러링 앱은 무료로 좀 !!!!!!! 심지어 비싸!!!!..라지만 샀...
Monument Valley $3.99 + $2.98 소장용 게임. 그래픽, 아이디어, 사운드 등 게임이 종합에술이라는 걸 완전히 증명한 앱이라고 생각한다. 인앱 스테이지까지 전부 구매
Workflow $2.99 제대로 활용은 못하고 있다. 맥의 Automator 역할을 해주는 앱이다. 레시피 만들기 나름.
Threes $1.99 밤새도록 게임하게 했던 처음이자 유일한 앱. 완전강추.
총합 $28.92

기타

App Name Price Comment
눔다이어트 3개월 구독 $19.99 처음으로 구독해본 앱인데 만족스럽진 않았던 것 같다. 안드로이드 앱이랑 차이가 많이났엇는지는 모르겠지만, 구독료에 비해 큰 밸류를 못얻는다는 느낌이 있어 3개월 후에 해지했다.
CatchApp 5개월 구독 $24.95 여러 업무용 서비스들의 변경사항을 푸시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Slack을 쓰면서도 푸시받기에 좋아 구독했었는데, 결국 (Slack의 영향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Duet $9.99 아이폰과 패드를 맥북과 케이블로 연결하면 듀얼모니터처럼 쓸 수 있다. 메모리 이슈도 있고, 맥의 텍스트 사이즈가 제멋대로 변경되는 등의 이슈는 있지만 차차 개선될 것 같다. 다들 지르길래 질렀다.
Hours $4.99 업무나 일정등을 하루에 몇시간씩 하는지 시작시간-끝시간을 체크해서 총량을 계산+트래킹 하는 앱이다. 근데 폰보단 맥용 앱을 찾아야 할듯.. UX가 독특한 편이라 스터디용으로 구입.
Unread $4.99 역시나 RSS는 웹에서 보는게... UX는 참고할만 하다. 윤지만(@jiman_yoon)님의 추천으로 구매강매당
Today $2.99 UI가 독특하다. UI스터디용으로 구입!
Waterlogue $2.99 사진을 유화느낌으로 바꿔주는 앱.
it Phone $1.99 스터디용.
Heart Rate $1.99 애플 CF에 나와서 낚여샀..
Camcard $0.99 명함관리용 + 스터디용
Grey Cubes $0.99 물리엔진을 사용한 게임. 게임성이 너무 부족해서 몇 판 하면 질린다...
Knock $0.99 감도가 좋지 않아서 사놓고 잘 안쓰게 됐다. 지금은 좋아졌을 듯 ㅎ
Pictact $0.99 스터디용. 아... 환불해야해.
PowerGuard $0.99 앱이 상위권에 장기간 있길래 받았다.
이외의 앱 $84.87 그리고 기타 다른 앱들과 인앱 컨텐츠 구매한 것 까지 포함해서!
총합 $164.69

Summary

개발사에서 직접 구입한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앱스토어에 지출했다. 총 비용은 $611.51... 흠... 앱 사는데 인색한편이 아니라서 잘 사는 편이라는건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 사는 줄은... (털썩)

ps. 그나저나, 이 글 쓰는 사이에 해가 넘어가버렸다. Happy New Year!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법을 늘 고민합니다. 일이 되게 하는 것에 간혹 목숨을 겁니다. 지금은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