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타이틀과 브랜딩에 대해서

ASO(App Store Optimization, 앱스토어최적화)는 시스템적으로 상위에 노출되기 위한 방법이다. 실질적으로 앱을 다운로드 받게되는 것은 사용자의 인지적인 문제라 ASO보다는 훨씬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업로드 전, 스토어에 보여지는 앱 타이틀의 인식조사를 위해 초간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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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를 게시하고 5시간동안 60명에게서 피드백. 와우! +ㅁ+
그리고 문항도 결과지도 간단하니 간단히 차트로 결과 공개.

타이틀을 골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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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쪼개도 맘에 안들어서 올린건데 다른 사람 맘에 들리가! 그래도 20%나 맘에 들지않는다고 할 줄은 몰랐다. 이 비율은 어떤 타이틀을 올리더라도 쉽게 극복하기 어렵지 않을까!? 그나마 비즈니스를 위한 프리미엄 주소록, 유닛을 선택한 사람이 4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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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저거 가장 생각없이 처음에 적었던 브랜딩 타이틀-_-… 이 짤을 다시 쓸줄이야

Contacts 가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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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cts 를 적었던 이유는 주소록이나 연락처로 말했을 때 ‘그건 어떤거?’라고 낯선 피드백을 받은 적이 많기 때문이다. uKnit 이라는 브랜드 네임만으로는 주소록이나 다이얼러를 유추하기 힘들테니 꾸역꾸역 집어넣었는데, Contacts 만으로 한눈에 주소록이라는걸 인지하기 어려워요 라는 피드백을 받아서…(…)

발음(유닛)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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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nit 은 you와 knit의 합성어로, 니트는 우리가 입는 그 니트가 맞다. 그래서 발음이 유니트 혹은 유닛으로 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단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unit의 발음과 동일한 유닛으로 밀고있다. 유닛이라는 말을 안해주면 ‘유니트’, ‘유크닛’, ‘유(ㅋ)닛’ 등등 다양하게 읽히기 때문에 어떻게 발음하는지도 넣어보고자 했다.

많은 피드백에서 한글발음이 있어야 인지하기 쉽다며, 굳이 uKnit 영문명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 외 피드백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인지조사 정도를 목적으로 던져본건데 의외로 정말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궁서체로 의견을 주셨다.
제안하고픈 문장을 부탁했는데, 문장보다는 의견 자체를 주셔서 훨씬 더 고차원적인 고민에 빠져버ㄹ…
그 중 중요한 피드백들을 나열해본다.

  • 프리미엄, 프로, 비즈니스
    • 사용자 층이 작아질 듯. 보통 사람도 필요로 하는 앱이라는 게 더 좋을 듯..
    • 여러앱을 낼 것이 아니라면 안쓰는 것이 좋을 듯
    • 키워드 자체는 매력적이지 않음

지금 트렌드는 그렇지 않은데, 예전에는 무료버전앱에 ‘프리미엄’이나 ‘프로’를 붙여 유료로 팔았었다. 동일 회사에서 출시하는 서비스를 나눌 수 있지만 카피캣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연락처 프리미엄 프로 라던가 연락처 프리미엄 프로+ 이런 앱들이 넘쳐서… 이건 마치 최종-최종-진짜최종.alz 의 느낌이랄까. 암걸리는 파일명을 써보자

‘프로’의 느낌은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느낌이었는데, ‘유료’의 느낌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 이 뿐만아니라, 비즈니스나 프리미엄이 붙으면 왠지 하드한 사용법을 가진 복잡한 앱일 것 같고, 그런 느낌이 싫은 사용자들의 접근을 크게 방해할 것 같다는 의견이라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앱이더라도 진입장벽을 조금 낮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이다.

  • 유닛 / uKnit
    • 서비스명이 영어면 아예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음
    • 바이럴을 위해서라도 발음(유닛)은 써주는게 나을 듯
    • 한국스토어에선 영어를 빼도 괜찮을 듯

쓸거면 유닛과 uKnit을 둘 다 쓰는 것이 좋겠지만, 휴대폰 앱스토어에서는 17자~20자 정도만 노출되고 … <- 가 붙어버리니 최대한 짧게 적어주는 것이 좋을테니 한글만 써야할 것 같다.

  • 기타 of 기타
    • 부제는 최대한 심플하게
    • 브랜딩 컨셉보다는 기능을 써주는 것이 좋을 듯
    • 검색을 위해 주소록, 연락처 둘 다 써주는 것이 좋을 듯
    • 첫 버전이고, 초기 브랜딩이니 나중에 빼더라도 ‘주소록, 연락처’ 등은 언급해야할 듯

주관식으로 받은 의견들은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를 종합해보면…. 최종 타이틀은…. To be continued

덧. 설문조사 하면서 느낀점인데, 완전 이거다! 하고 팍 꽂히는 카피라이트가 아닌 이상 일반 사용자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내 맘에 조금 안드는 결과가 나올지라도 그것이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문장이라면 조금 촌스러운들 어떠하리.

앱 &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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